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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차를 긁고 도망쳤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조회수 49969
  • 등록일 2019.04.09

물피도주는 정말 억울하고 화나는 교통사고 유형입니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No.1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입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나서는 출근길, 차를 타러 주차장에 내려갔는데 차가 망가져 있는 경험 있으신가요? 지난 밤까지 멀쩡했던 차가 긁히거나 깨져 있으면 정말 속이 상할텐데요. 게다가 가해자가 연락처를 남기거나 사과를 하지도 않고 도망쳤다면 더욱 화가 납니다.

 

급하게 외출해야 하는 상황에 갑자기 이런 상황을 맞이하면 당황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 유야무야 시간이 지나 충분한 증거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자비로 차량을 수리해야 하는 속쓰린 상황도 적지 않을텐데요. 누군가 내 차를 긁고 도망친 열받는 상황, 어떻게 대처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1. 현장 사진을 촬영하고 정확한 주차 위치 기억하기

 

제일 먼저 할 일은 현장 사진을 찍어두는 것입니다.

 

차가 망가진 것을 발견했을 때는 먼저 차를 움직이기 전에 사진을 찍어두는 곳이 좋습니다. 차량이 정확히 어떤 위치에 주차돼 있었는지, 어느 방향을 어떻게 긁혔는지 확인하면 추후에 CCTV나 블랙박스를 확인할 때 용의 차량을 추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멀리서 전체 정황을 볼 수 있도록 한 장, 가까이서 파손 부위를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한 장을 찍어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가까이서 파손 부위를 촬영하면 가해 차량의 색상이나 높이 등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장 차를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차를 움직이지 않고 현장을 보존하고, 바로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면 이동 전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평소 주차를 하지 않던 외부 주차장에서 겪은 사고라면 정확한 주차 위치를 기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차 위치를 따로 기록하거나 사진으로 찍어 남겨두면 좋습니다.

 

 

2. 블랙박스 백업하기

 

블랙박스 메모리가 지워지기 전에 곧장 백업을 받아야 합니다. 

 

차량에 주차 중에도 영상을 찍는 상시전원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다면 블랙박스를 우선 백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블랙박스들은 화질이 뛰어난 대신 영상 용량이 커 져 저장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나중에 다운로드 받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블랙박스를 제때 백업하지 않으면 이내 영상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는 보통 마이크로 SD 카드에 영상을 저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쉽게 영상을 백업할 수 있습니다. 무선 다운로드 기능이 탑재된 블랙박스라면 더 간단하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니, 출발 전 반드시 영상을 저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설령 블랙박스에 가해 차량의 차량번호가 제대로 찍히지 않았더라도 차종과 주차 위치 등을 특정하는 것만으로도 추후 가해자를 찾기 훨씬 수월해집니다.

 

 

3. 경찰에 신고하기

 

경찰서에 교통사고 신고를 접수하면 CCTV 조회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세워진 차를 파손한 뒤 차주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도망치는 경우를 '물피도주'라고 부릅니다. 인명에 해를 가한 뒤 도망치는 '뺑소니'와 비슷하지만, 인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물적 피해만 발생했다는 점에서 뺑소니와 구분됩니다.

 

과거에는 물피도주에 대한 형사 처분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2017년 6월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물피도주 가해자에 대한 형사 처분이 이뤄지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따라서 경찰 신고를 통해 가해자를 찾으면 벌금과 벌점 등 형사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록 노상이 아닌 주차장에서의 물피도주에 대해서는 처벌이 어려워 '반 쪽 짜리 법규'라는 비판도 있지만, 물피도주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처벌 강화를 추진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설령 노상 주차로 물피도주 처벌이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경찰에 교통사고 접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할 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를 방문, 사고 접수 시 경찰에서도 수사에 나섭니다. 해당 주차장과 주변 도로 CCTV, 인접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의 열람을 도와줍니다. 이런 부분들을 피해자가 직접 열람하거나 수집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경찰의 도움을 받으면 보다 빠르게 가해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4. 가해 차량 찾아 보상 받기

 

가해자를 특정했다면 보상을 청구할 시간입니다.

 

앞서 백업한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 기록, 경찰의 도움으로 얻은 CCTV 영상이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추적하면 가해 차량을 특정하게 됩니다. 차량 번호가 제대로 찍히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차량을 찾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해 차량의 차량 번호가 정확하게 나온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해 차량을 특정했다면 이후의 해결은 수월합니다. 경찰을 통해 가해 운전자와 접촉해 민사 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보험 처리를 통해 파손된 차량을 수리하면 됩니다. 대물 보험으로 사고 처리 시 차량을 수리 한 뒤 실비로 보상받거나 대략적인 수리비 견적에 준해 현금으로 보상받는 미수선 처리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속상한 물피도주, 예방하려면?

 

물피도주 피해를 입으면 가해자를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설령 찾더라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물피도주 피해를 입으면 상처입는 건 자동차 뿐이 아닙니다. 설령 가해자를 찾아 보상을 받더라도, 오랜 시간동안 여러 영상들을 조회하며 큰 심적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입니다. 반면 비양심적인 가해자들은 안 잡히면 그만, 잡히면 "몰랐다"며 보험처리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많은 속앓이를 하게 되는데요.

 

개인 차고가 있다면 좋겠지만 아파트 위주의 생활 양식을 지닌 한국에서는 공용 주차장 사용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또 대형 마트나 사무실 주차장도 비좁은 면적에 차를 세우느라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마련인데요. 그렇다면 속상한 물피도주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로는 주차 시 블랙박스와 CCTV를 잘 확인하는 것입니다. 주변 차량이 자주 바뀌거나 낯선 곳에 주차한 경우 블랙박스의 상시전원 녹화를 활성화해 주차 중 사고 발생 시에도 증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대형 주차장에는 CCTV가 완비돼있기 때문에 CCTV에 잘 찍히는 지점에 주차하면 유사 시에도 손쉽게 증거 영상을 구할 수 있습니다.

 

 

서로 배려하는 주차 습관만 가져도 물피도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올바르게 주차하는 것입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주차면이 아닌 곳에 차를 대거나 주차 구획을 넘어선 경우, 이중주차나 불법 주차를 한 경우에는 설령 가해자를 찾더라도 피해자의 잘못된 주차에 대해 일부 과실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또 불법 주차는 다른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고 또 다른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물피도주 예방이 아니더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되겠죠?

 

마지막으로는 주차 시 서로가 조금 더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입니다. 기둥이나 벽면 인근에 주차 시에는 차를 최대한 붙여 다른 차가 드나들거나 승객이 타고 내리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주고, 주차면 정중앙에 올바르게 차를 세워 다른 차의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또 주차·출차 시에는 항상 주변을 잘 확인하고 집중해 운전해야 하며, 만에 하나 사고가 났을 때는 명함을 남겨두거나 피해 차량 차주에게 연락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서로 간에 배려하고 주의하는 마음가짐이라면 물피도주로 인한 피해도 예방하고 보다 즐거운 운전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제보 : mparkdri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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