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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름에 숨겨진 의미는? [2. 메르세데스-벤츠 편]
  • 조회수 8465
  • 등록일 2019.03.05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No.1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입니다. 엠파크 공식 포스트 자동차 상식 시리즈 그 첫 번째!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들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그 유래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난 번에는 현대자동차의 SUV 작명에 대해 정리해 봤는데요, 오늘은 알파벳으로 이뤄진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델명이 어디서 유래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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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름에 숨겨진 의미는? [1. 현대차 SUV 편]'

 

 

메르세데스-벤츠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원조' 격인 회사입니다. 1886년 칼 벤츠와 고틀립 다임러가 각각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발명했고, 1924년 두 사람의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오늘날의 다임러 그룹의 초석이 세워졌습니다. 이후 오랜 기간동안 고급차와 상용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The Best or Nothing)'는 모토로 자동차를 만들어 왔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의 모델명은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이뤄지는데요, 알파벳으로 차급을 구분하고 숫자로 성능을 구분하는 방식입니다. A, C, E, S 등 복잡한 알파벳으로 이뤄진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명, 그 속에 숨겨진 의미는 무엇일까요?

 

 

◈ 차급 구분은 맨 뒷글자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명을 얼핏 보면 눈이 핑핑 돌아갑니다. 알파벳 한 글자로 된 이름이 있는가하면 세 글자로 된 이름도 있고, 좀처럼 차명 간의 규칙성을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작명 규칙을 이해하면 아주 명료하게 차급과 모델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명은 차종을 나타내는 알파벳과 차급을 나타내는 알파벳, 성능을 나타내는 숫자로 이뤄집니다. 

 

위의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작명법(nomenclature)을 정리한 표입니다. 이를 보면 차급에 따라 뒷글자가 바뀌고, 차종에 따라 앞글자가 바뀌는 형태로 작명이 이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차급을 구분짓는 알파벳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 S-클래스입니다.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나 S-클래스는 '최고의 럭셔리 세단'으로 불렸는데요. 따라서 알파벳 S만 있으면 S-클래스 승용차를 의미하며, 다른 차종명 뒤에 S가 붙은 경우 그 차종에서 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차를 의미합니다.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의 이름은 말 그대로 '스페셜'하다는 뜻입니다.

 

벤츠는 1972년부터 플래그십 세단에 독일어 'Sonderklasse(영어로 Special Class)'를 의미하는 S-클래스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는데요. 1993년까지는 배기량을 의미하는 숫자가 앞에, 차급과 연료 종류·길이를 의미하는 알파벳이 뒤에 붙는 형태로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가령 560SEL이면 배기량이 5,600cc인 가솔린 엔진 S-클래스 롱바디를 의미했습니다. 1994년 3세대(W140) S-클래스부터는 이런 복잡한 작명 방식을 버리고, 차급을 나타내는 알파벳만 맨 앞에 표기한 뒤 숫자가 뒤에 붙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E-클래스는 원래 연료분사 방식을 의미했으나, 차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중형 비즈니스 세단인 E-클래스는 조금 다른 유래를 가집니다. 원래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알바벳 'E'는 독일어 'Einspritzmotor', 전자제어식 연료분사를 의미했습니다. 때문에 중형 세단 중 전자식 연료분사장치를 탑재한 차에만 알파벳 E가 붙여졌는데요, 1993년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든 엔진이 전자식 연료분사 방식으로 바뀌면서 알파벳 E를 앞으로 옮기고 중형 세단을 위한 알파벳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에 'E'는 'Elegant', 'Executive' 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역사가 길지 않은 C-클래스는 '컴팩트 세단'이라는 뜻입니다.

 

고급차 위주의 라인업을 견지해 온 메르세데스-벤츠의 컴팩트 세단은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1982년 최초의 컴팩트 세단인 190E가 출시되고, 1993년 2세대가 출시되면서 이름을 C-클래스로 바꿨습니다. 비교적 최근 지어진 이름이다보니 처음부터 차급에 맞는 작명이 이뤄졌는데요, 알파벳 'C'는 'Compact'를 의미합니다.

 

 

해치백 A-클래스(왼쪽)와 MPV B-클래스(오른쪽)는 C-클래스보다 작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후 소형 해치백 A-클래스와 컴팩트 MPV인 B-클래스도 잇달아 출시됐는데요, 이들은 C-클래스보다 더 작다는 의미에서 알파벳 'A'와 'B'를 썼습니다. 현재까지도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에서 A, B가 붙은 모델들은 동급의 가장 작은 '막내'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픽업트럭에 붙여지는 X-클래스, 밴에 붙여지는 V-클래스 등의 이름도 있습니다.

 

 

◈ 차종 구분은 앞 두 글자로!

 

A, B, C, E, S 순서로 몸집이 커 진다는 것은 이제 아시겠죠? 그런데 메르세데스-벤츠가 워낙 다양한 차를 만드는 회사다보니, 앞에 붙는 알파벳에 따라 차의 성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의 라인업은 아무 알파벳도 붙지 않는 승용차, 'GL-'이 붙는 SUV, 'SL-'이 붙는 스포츠카, 그리고 'CL-'이 붙는 4도어 쿠페 등 4종류로 구성돼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최고봉인 정통 오프로더 G-클래스.

 

먼저 SUV입니다. 벤츠 SUV 중에서 최정상급 모델은 G-클래스입니다. 흔히 G-바겐으로도 불리는데요, 군용차로 사용되던 것을 승용으로 개수해 판매하는 모델로 각진 디자인과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붙는 알파벳 'G'는 오프로드용 차량을 의미하는 독일어 'Geländewagen'에서 따 왔습니다.

 

 

G-클래스에서 유래해 벤츠 SUV 차명에는 모두 'GL-'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정통 오프로더인 G-클래스를 필두로 다른 승용 SUV들의 이름이 지어집니다. G-클래스에서 따 온 'G'와 음운을 맞추기 위한 알파벳 'L'이 앞에 붙고, 차급을 나타내는 알파벳을 뒤에 붙이는 식이죠. 대형 SUV인 GLS, 중형 SUV GLE, 컴팩트 SUV GLC, 소형 크로스오버 GLA의 이름이 이런 식으로 붙여졌습니다.

 

 

전설적인 스포츠가 300SL(왼쪽)과 오늘날 그 계보를 잇는 SL-클래스(오른쪽).

 

스포츠카 라인업을 의미하는 'SL'은 전설적인 걸윙도어 스포츠카, 300SL에서 유래합니다. 여기서 SL는 'Sport Lightweight', 즉 스포츠 경량 모델을 의미하는데요. 오늘날 SL-클래스는 승용차에 기반한 쿠페가 아닌 2인승 로드스터에만 붙여지는 이름입니다. 마찬가지로 SL은 최상급 2인승 로드스터, SLC는 컴팩트 2인승 로드스터의 명칭입니다.

 

 

원조 4도어 쿠페인 CLS에서 'CL-'은 4도어 쿠페에만 붙여진 이름입니다.

 

'CL'은 'Coupe Luxury', 즉 럭셔리 쿠페를 의미합니다. 문이 2개인 쿠페의 이름같지만 오늘날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4도어 쿠페 라인업에 붙는 이름이 됐습니다. 원조 4도어 쿠페인 CLS는 'Coupe Luxury Sport'의 약자로 럭셔리 스포츠 쿠페라는 뜻이었지만, 작명기준의 변경으로 CLS는 최상급 4도어 쿠페, CLA는 컴팩트 4도어 쿠페를 부르는 이름이 됐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에는 'EQ-'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최근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EQ' 라인업도 추가됐습니다. EQ는 순수전기차에만 붙는 이름인데요, 아직까지 양산차는 EQC 한 종류입니다. 생소한 이름 'EQ'는 'Electric Intelligent', 즉 전기 구동계와 첨단 인텔리전트 기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 소수에게만 허락된 이름, AMG와 마이바흐

 

그런데 메르세데스-벤츠에는 2개의 서브 브랜드가 있습니다. 고성능 스포츠 모델을 생산하는 메르세데스-AMG와 최고급 럭셔리 카를 전담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입니다. 이들은 얼핏 보기에는 일반 모델과 비슷해 보이지만, 속은 매우 다릅니다.

 

 

메르세데스-AMG는 고성능 스포츠카와 경주용 차를 만드는 서브 브랜드입니다.

 

메르세데스-AMG는 원래 메르세데스-벤츠 전문 튜너였던 AMG를 다임러 그룹이 인수하면서 탄생했습니다. 일반 모델들의 성능·배기량을 나타내는 숫자가 세 자리인 데 반해, AMG 모델들은 두 자릿수를 쓰기 때문에 네이밍부터 확연히 구분됩니다. 가령 C-클래스 고성능 모델의 경우 '메르세데스-AMG C43', '메르세데스-AMG C63' 등의 이름을 쓰는 식입니다. 숫자가 커 질수록 성능이 강력해지는데, 과거에는 8기통 엔진 중심으로 라인업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6기통 엔진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일반 S-클래스보다도 훨씬 호화롭습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AMG와는 대척점에 있는 브랜드입니다. 과거 다임러의 엔지니어이자 최고급 승용차를 만들었던 '빌헬름 마이바흐'의 이름에서 유래한 브랜드로, 1997년 독자 브랜드로 창립됐으나 판매 부진으로 2013년 브랜드가 폐기된 아픔도 겪은 적 있습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브 브랜드로 재탄생하면서 S-클래스, G-클래스 등을 기반으로 한 최고급 모델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일반 모델보다 훨씬 긴 차체와 호화로운 인테리어를 적용해 럭셔리 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문의/제보 : mparkdri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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